이성규단장칼럼

16-02-25 15:41

동역자가 되어 주세요! - 2009. 08.

관리자2
조회 수 1,637 댓글 0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왁자지껄한 소리가 벽을 타고 들려 옵니다. 5층에 도착하여 문이 열리는 순간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우리를 맞아 줍니다. 그런데 좀 과격한 친구들이 있어서 와서 덥석 매달리는 바람에 허리를 삐끗하기도 하고, 안겨서 뽀뽀를 해대는 바람에 처음부터 볼에 침으로 범벅이 되기도 합니다. 수원밀알에서 매 격주 목요일마다 찾아가는 수원서광학교(장애아동 특수학교) 기숙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주중에 집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50여명 정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활동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수원밀알 선교단이 10년째 그곳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서광학교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참으로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색종이에 풀칠을 하라고 주면 풀을 열어서 먹어버리는 친구도 있고, 무조건 선생님에게 달려가서 해달라고 하는 친구도 있고, 제가 장비를 정리하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 손을 대지 못하도록 철저히 저의 보디가드가 되어 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수선한 가운데 예배가 시작되어서 기도를 하자고 하면 절반은 딴청을 피우고, 절반은 손을 모으고 기도합니다. 기도를 따라하게 하면 대부분은 웅얼거리면서 무슨말인지 모르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중 몇은 또박 또박 잘 따라합니다. 말씀을 전하면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는 몇 친구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뛰어다니거나, 혼자 놀거나, 옆친구와 장난을 칩니다. 율동을 하게 하면 몇몇 친구들이 흥분한 나머지 일어나서 자기 마음대로 춤을 춥니다. 그래서 율동시간이지만 나이트클럽 무도회장 같은 우스운 광경이 펼쳐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수선한 분위기의 예배이지만, 아이들은 우리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찾아 가는 날이 되면 일찍부터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기분이 들떠서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선생님들로부터 듣습니다. 격주로 가는 일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봉사자가 부족해서 밀알 사역자들만 갈때가 많습니다. 더 어려운 점은 그곳이 음향설비가 안되어 있는 곳이어서 우리가 앰프와 악기를 들고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성능이 떨어져서 아이들 소리에 묻혀서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이런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이 아이들은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이 졸업하고 사회로 흩어지면 지금처럼 한곳에 모아서 하나님을 가르치고 예배할 기회조차 없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꾸준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참으로 다행 스러운 일은 서광학교가 기독교 재단이 아니지만 우리가 가서 예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 귀한 일에 동역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동용 앰프스피커와 헤드셋 무선마이크를 기증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

그리고, 전도활동에 봉사자로 참여하실 분을 찾습니다.

물론 장비가 없어도 우리는 계속 예배할 것입니다. 그리고, 봉사자가 없어도 단 한명만이라도 우리는 그곳에 찾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동역자들의 동참으로 귀한 사역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자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광학교 전도활동은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목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되고, 방학이 끝나면 93일에 하반기 전도활동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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